[Essay] 쓰레기 수레 멋지게 꾸미기

김옥주lApril 6, 2015l Hit 4909


안녕하세요?
최근에 봤던 TED 강연 중에서 감명 깊게 본 영상 하나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쓰레기를 치우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이나,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거해 가시는 할머니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전 마음 속으로는 우리 사회에 필수적이고 정직한 일을 하며,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에 대한 사회의 대우는 열악하며, 그들이 하는 일로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피티 예술가이며 활동가인 강연자는 이러한 재활용품을 줍는 사회에서 소외된 히어로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 프로젝트는 그들의 수레를 단순히 재활용품을 나르는 도구가 아닌 이동식 예술 전시의 일부분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생각해보면 쓰레기 수레에 이쁘게 페인트 칠만 하는 아주 단순한 프로젝트이지만 이를 통해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그들은 이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지원을 받고 있고 변화된 쓰레기 수레 덕분에 그들은 차별에 맞서 싸울 수 있게 되었고 소득은 물론 사회와의 소통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Pimp My Carroç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Pimp My Carroç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Pimp My Carroç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 편에 서서 쓰레기 수레를 예술과 웃음으로 승화시켜 그들의 자부심을 갖게하는 프로젝트가 제게는 크게 와닿았습니다.

강연자는 마지막에 이 사회의 보이지 않는 슈퍼히어로들을 눈여겨 보고 인정을 해보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의 필수적인 존재라는 점도요.
과연 나는 사회를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까? 예술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는 연구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다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계속 제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이걸 본 뒤, 10년 내에는 나도 TED 나와서 꼭 강연을 하리라 맘을 먹었지요.)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ted.com/talks/mundano_pimp_my_trash_cart/transcript?language=ko#t-30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