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류중희 - Olaworks
얼굴인식, 이미지인식 기술을 보유한 Olaworks의 founder로, 회사는 2006년 설립되었으며, 지난번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진대제씨가 CEO로 있는 스카이레이크사의 1호 투자기업 입니다. 2012년도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텔에 매각 되는 쾌거를 이루며 (320억), 국내 IT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 인텔이 올라웍스를 인수한 이유는 이 회사가 보유한 인식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인텔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높여 날로 커져가는 모바일 업계에서 퀄컴을 따라잡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류중희씨는 2003년부터 KAIST 전산학과 겸임교수로 지내다 회사를 차렸으며,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보급됨에 따라 음반재킷, 영화포스터 등을 인식하는 앱 ‘스캔서치’ 를 개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에는 Futureplay라는 기술중심의 스타트업을 투자하는 벤처를 시작하여, 얼굴 인식 기술 및 음성인식 기술 등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 LG등 대기업의 일자리를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좇아 창업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 벤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멋진 것 같습니다.
덤으로, 이 회사에서 보유했던 특허들을 몇 개 살펴보면, 사진을 찍으면 어디서 찍었는지 구체적 위치를 태깅하기 위해 단말기의 위치 정보로부터 지명정보를 사진에 기입하는 기술, 사진속 인물에 이름태그를 붙이는 알고리즘, 영화에서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쉽게 찾아가는 방법, 셀카 찍을 때 얼굴이 프레임 안에 들어왔는지를 알고 피드백을 주는 방법 등….회사가 가지고 있는 원천 기술을 이용하여 상용화될법한 서비스들에 대한 특허를 많이 쓴 것 같습니다.
2. Josh Tetrick - Hampton Creek
Hampton Creek이라는 회사의 founder로, 식물을 재료로 새로운 음식재료를 개발하여 친환경적인고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목표입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just MAYO’라는 마요네즈이며 이것은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 졌습니다. 마요네즈는 달걀노른자에 식초와 식용유를 섞어 만드는데, 여기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달걀노른자를 사용하지 않고 비슷한 성분을 갖는 식물들로부터 추출한 단백질 성분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 걱정이 없는 새로운 마요네즈를 만든 것입니다. 이 회사는 요리전문가, 생화학자 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빌게이츠, 리카싱, 제리 양 등이 투자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한 회사입니다.
현재 푸드테크놀로지 기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도 마찬가지) 채식주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구증가 추세에 따라 2050년 부터는 식량부족 사태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부터는 불가피하게 채식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의식주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가 확실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의 Josh Tetrick의 스타트업은 시장 선점을 위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먹거리의 quality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기 때문에, 맛이 기존 음식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대체 식재료들을 개발하는 좋은 회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Elon Musk
앨런머스크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창업가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허황된 것 같지만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큰 꿈을 꿀 수 있는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것 같습니다. 앞서 소개한 푸드테크놀로지가 미래의 ‘식’을 책임진다면, 앨런머스크의 SpaceX는 미래의 ‘주’를 책임지기 위한 필수 수단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꿈과 목표를 잃지 않고 끝없이 나아가는 열정과 끈기는 무슨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면에서 앨런머스크는 누구나 본받고 싶어 할 만한 훌륭한 창업가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