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on of 2024
저의 2024년 목표는 '팀 리더로서의 성장'과 '생각과 Action을 동반하는 사람이 되기' 였습니다.
올해에는 확실히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수행자로서만 존재하기 보다는, 큰 맥락에서 연구를 shaping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경험을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일을 진행시키기 위해 필요한 생각의 체계가 제법 정립되고, 책임감을 가지고 크고 작은 일들을 잘 수행해냈을 때에 작년의 저보다 지금의 제가 더 성장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이 많이 보인 한 해 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떨어졌을 때에 그들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주어진 일들을 순차적으로 훌륭하게 수행해내면 좋았겠지만, 에너지의 고갈로 인해 일 효율이 떨어진 적도 있었고 그로 인해 당초 생각했던 due에 비해 목표치를 달성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앞으로 연구 생활을 지속해서 저에게 필요한 점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겪으며 또 다른 방향으로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Resolution for 2025
올해에는 아래의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앞으로의 긴 연구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1. 훌륭한 부사수 육성하기
바이넬에 있으면서, 좋은 연구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가 잘나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훌륭한 coweker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RAST 팀에서도 준원/하민/기윤/태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좋은 퀄리티의 output을 낼 수 있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motiviation이 되어 발전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그동안 제가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함께했던 준원오빠가 졸업하기 때문에, 앞으로 긴 시간 함께할 새로운 팀원들을 뽑고, 훌륭한 연구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 명의 훌륭한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하나의 집단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바이넬과 저를 위해 이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습니다.
2. 프로젝트 마무리하기
프로젝트의 마무리는 많은 의미와 과정을 담고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연구를 하나의 완성된 스토리로 정리하고, 그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림과 글을 작성하며, 논문 출판까지의 리뷰 과정 등을 포함한 모든 요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각각의 요소에 부분적으로 기여한 경험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경험은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는 이전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제 한계에 도전할 정도로 치열하게 연구에 몰두하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연구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올 한 해에는 단순히 연구를 수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과제를 작성하고 보직 변경도 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바이넬 멤버들과 함께 일하는 경험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제가 지금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연구실 안팎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연구하는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며, 모두 내년에 목표하는 바들을 달성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결과물들은 건강할 때에 의미가 있는 것이니, 본인의 건강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고 잘 조절하면서 롱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혜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