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025 New Year's Resolution 이창희

이창희lJanuary 1, 2025l Hit 728


New Year's Resolution

2024년은 바이넬에서 가장 바쁘게 보낸 한 해이자, 아쉬움도 남았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며, 과제 준비와 연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reflection을 해보았습니다.

과제 준비 측면

비록 작은 과제이긴 하나, 홍기용 교수님과 네이버 과제, 2024 중견 과제, 의사과학자 과제, 2025 중견 과제까지 총 4개의 과제를 리딩하며 기획하고 작성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구실 성과를 선행연구로 사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overclaim하며 backfire를 맞아보기도 하면서, 제한된 선행연구로 평가위원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구실 멤버들이 보스턴과 IRC와 같은 대규모 과제를 준비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며 큰 규모의 과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전략과 노하우를 많이 참고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과제 작성에 대해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한 해였다고 느낍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 몸을 불살라 함께 노력한 민경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며 많이 배우게 해준 바이넬 멤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구 측면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돼지실험을 2개의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진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바이넬에 처음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돼지실험은 커녕 동물실험을 스스로 하는 것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 같은데,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뿌듯했던 순간이었고, 큰 성취감을 느낀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4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리딩하면서 각각의 프로젝트가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둘러가지 않도록 위해 매순간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를 하며 진행을 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동시에 각각의 프로젝트를 앞으로 밀고나가는 추진력이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저의 에너지 캐파에 대한 한계를 조금 느낄 수 있었고,  훈련소에 3주간 머물면서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런 부분들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훈련소에서 돌아오고나서는 디테일한 부분들은 어느 정도는 민경이와 경준이에게 믿고 맡기면서 각 프로젝트들를 앞으로 추진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고, 그 결과 약 2달 만에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고, 이는 팀과 개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팀장으로서 또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2025년 목표: ‘맺음’과 ‘전수’

맺음

그동안 진행해온 4개의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논문으로 제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프로젝트의 클레임을 키우는 데 집중한 나머지 실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 뒤돌아보았을 때 아쉬운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클레임을 확장하는 것과 적절한 시점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하면서 프로젝트가 길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이 균형을 잡아 최적의 시점에 논문을 제출하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

전수

그 동안 저는 바이넬에서 기존에 하지 않는 새로운 실험 과정들을 많이 해왔던 것 같은데, 제가 exit하더라도 후배들이 이를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전수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랩미팅 발표를 통해 “관악캠퍼스에서 동물실험하는 법”을 정리하고,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문서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제가 배운 것들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 성장을 돕고자 하는 것을 두번째 목표로 설정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많은 영감을 주고 도움을 주신 교수님, 민경이, 그리고 바이넬 멤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모두가 목표를 이루고 더 많은 성과와 좋은 일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