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025 New Year's Resolution 김경준

김경준lJanuary 2, 2025l Hit 197


2025 New Year's Resolution 

2024년을 돌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바이넬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 볼 즈음에는, 항상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나 자신이 어땠는지와 작년에 세운 계획들이 얼마나 잘 진행되었는지 점검하게 됩니다. 

지난해 제 목표는 건강과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꾸준히 운동한 덕분에 체력적으로 더 나아졌고, 할 수 있는 일의 범위와 역량도 확장된 것을 느낍니다. 주인의식 측면에서도 싱글셀 및 methyl-seq 프로젝트 준비, 한국-스웨덴 협력 프로그램 (SKERIC)을 통한 해외 연구 그룹과의 교류, 그리고 다양한 과제 준비 (보스턴 코리아, 도그마, IRC, 리더 후속 프로젝트 등)를 통해 한 해 동안 업무적으로 배운 것들이 많았고, 더 다양한 일들에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낀 순간도 있었습니다. 스케줄이 점점 더 빽빽해지다 보니 모든 일을 완벽히 해내고 싶은 욕심과,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책감이 공존하며 저 자신을 채찍질하는 순간들이 있어서 걱정이 많아 졌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저에게 조금 더 믿음을 주고, 응원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태도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연말에 교수님께서 조언해주셨던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며, 발견한 점은 '무엇이 잘될지 모르니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최대한 많이 시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제 생각과 아이디어를 용기 내어 도전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한 해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2025년을 맞이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며,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설정해 보았습니다.

1. 목표하고 있는 프로젝트 마무리

내년에는 꼭 마무리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특히,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기획을 세우고, 실험하며, 논문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은 긴 호흡이 필요한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이 긴 스텝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2.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정도는 처음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작해, 과정을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분명 많은 시도와 용기, 그리고 꾸준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하는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 싶습니다.

올해 연말, 남들과 달리 나만의 방향과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조금 누군가로부터 많이 들은, 진부한 말이 제 마음에 더 와닿았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정도의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제 자신의 벡터를 설정하고, 저만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고유한 역량과 가치를 가진 벡터와 같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각자의 벡터는 방향과 크기가 모두 다르기에,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이, 제 벡터의 방향을 잘 설정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가올 한 해 동안 저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며, 잘하는 부분은 극대화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제가 원하는 삶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한 해 동안 지도해 주신 교수님, 함께 노력해 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바이넬 멤버분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5년은 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