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희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올해는 내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가 분명하게 느껴진 한 해였습니다.
반면 일을 진행할수록 해보고 싶은 일과 아이디어는 오히려 더 빠르게 늘어났고,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의 사용 방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민은 작년의 resolution이었던 ‘맺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이어졌습니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보여줄 수 있는 결과에는 어느 정도 saturation 되는 지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그 지점까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을지를 주로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프로젝트의 성과가 saturation curve라기보다는, 오히려 exponential curve에 가깝다는 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saturation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울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점이 곧 맺음의 포인트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할수록,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와 가능성이 여러 갈래로 가지쳐 나가며 급격히 늘어났고,
하고 싶은 것이 감당할 수 있는 시간을 훨씬 넘어선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해 가장 중요한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해볼 수 있는 것들에 비해 내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자주 느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제가 시간을 사용해온 방식에 분명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기 위한 첫걸음은 결국 팀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일하는 것이라는 점을 매해 배우고 있지만,
올해 특히 크게 느낀 점은 각 팀원들이 지금 나와 함께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각자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서로 너무나도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가장 먼저 파악한 뒤 그 목표들이 충돌하지 않고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향을 맞춰나갈 때, 팀은 비로소 효과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직까지 이러한 시간 사용과 팀 운영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는 못했으며, 여전히 고민 중인 부분도 많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다면, 각자 어떤 선택과 결론에 도달하셨는지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다면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많은 배움과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함께 고민하고 달려준 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진행 중인 일들의 마무리, 더 효과적인 시간 사용, 그리고 팀과 함께 성장하는 방식을 통해 조금 더 나은 한 해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