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026 New Year's Resolution 김남필

김남필lJanuary 13, 2026l Hit 52


Reflection of 2025
작년 이맘때에 제가 했던 다짐은 "과정을 즐기자"였습니다.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 실험 방법론 하나하나 분야의 니즈 하나하나 자세하게 조사하면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을 가장 재미있었다고 기억하지만,
현재는 하던 일에 대한 관성으로 나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 다시금 재미를 원동력으로 삼고자 함이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일에 "정말로 이것이 최선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해결해보는 것을 실천하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말 의도치 않던 곳에서 breakthrough가 생겨나는 일도 있었고 내가 왜 이 분야를 연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된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으로는, 저 자신의 motivation에 집중한 만큼 리딩 하거나 속해있는 팀에서의 역할을 이전만큼 잘 수행하지 못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원하는 수준의 피드백이나 코멘트를 주지 못한 적도 많았던 것 같고, 전반적으로 팀원들과 교류하는 시간 자체가 많이 줄었던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전에 비해 참을성이 없어진 것인지, 오피스의 온도가 너무 덥다는 이유로 실험실이나 세미나실을에서 자주 일을 했던 것이 기억나는데 이 부분도 interaction이 줄은 이유 중 하나 같습니다.

Resolution for 2026
올해의 반성을 기반으로 2026년의 키워드를 "관심"으로 가져가고자 합니다.
연구실에서의 팀미팅, weekly report와 다양한 스터디, 그리고 그들에 대한 멤버들의 코멘트에 대해 지금보다도 더 깊게 고민하고 소화하는 것을 목표하고자 합니다.
특히 어떤 사고방식을 거쳐서 현재의 내용이 나오게 되었는지, 즉 멤버들의 생각의 흐름과 의도를 더 잘 파악하도록 하고 그에 맞는 코멘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굉장히 추상적인 목표이기에 어떻게 체계적인 방법론이나 마일스톤을 설정할지 고민을 많이 하였지만 아직 완벽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모든 인터랙션에서 지키고자 하는 3가지를 상정해보았습니다:
1. 배경지식에 대한 역지사지 실천하기
- 한 사람이 특정 분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하고 말을 해서 맥락없이 툭 튀어나온 느낌을 준 경우가 있었던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2. 열린 마음으로 듣기
- Follow-up이 잘 안되었던 프로젝트들에 대해 예전에 가지고 있던 지식을 기반으로 판단을 하는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는 모든 것에 대해 up to date 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기에 더 편견 없이 듣는 것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3. 물어보기
- 인턴 담당으로써 항상 인턴들에게 "연구실 사람들 잡고 어떤 연구하는지 물어봐라" 라는 식으로 지도를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이 최근에 이런 적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 먹을 때, 커피 마실 때 등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요새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물어보는 호기심을 가지고 생활하고자 합니다.  

바이넬은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각자만의 개성이 뚜렷한 여러 소우주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공간인 것에 대한 인식이 약간 흐려지는 한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 입학을 결정하는 데에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이넬의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그 초심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고자 합니다.
 
바이넬 멤버들과 같이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가장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아직 새해는 아니지만 모두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