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rederick W. Smith (페덱스, FedEx)
우선 첫번째로 소개드리고 싶은 창업가는 글로벌 특급배송업체 페덱스의 프레드 스미스 회장입니다. 프레드 스미스 회장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새로운 산업을 창조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페덱스는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국제 화물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항공택배라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해 기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하였고 지금까지 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항공로와 육로를 아우르는 통합 운송 네트워크를 개척해 24~48시간 안에 화물을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신속하게 배달합니다.
그는 사업가의 피가 흐르는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님에게서 영감을 받으며 자랐으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준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페덱스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재미난 스토리가 있습니다. 예일대에 진학하고 경제학 수업을 들으면서 '컴퓨터 정보 시대의 특송 서비스'라는 사업 구상을 제출했고 이 리포트가 페덱스 사업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담당 교수는 C-의 점수를 줬고 "C학점이라도 받으려면 계획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네" 라고 점잖은 충고를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비지니스 학교와 현실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남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확신으로 사업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존경 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추가로 프레드 스미스의 경영영어도 남겨봅니다.
●The reason I never lost my confidence because I never believed that the consequences of losing were as bad as some other people might think.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잃어버린 적은 없다. 패배의 결과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The solution was, in my mind, to have an integrated air and ground system.
해결 방안은 육지와 하늘을 통합하는 것이다.
●Criticism is a real opportunity to improve.
비판은 한 단계 전진을 위한 자양분이다.
●Our management system is built on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우리의 경영 시스템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특징이다.
●I synthesized a lot of things from my coaches, my uncles, and my teachers in certain area.
코치, 삼촌, 그리고 선생님. 그들로부터 배운 것을 적절히 융합했다.
●I was willing to take a chance because losing was not the worst thing in the world.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다. 패배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아니다.
●The most important piece of advice that I could give them is to take advantage of the tremendous reservoir of knowledge that is out there today.
내가 그들에게 한 조언은 이렇다. 회사 외부의 지식 창고를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The idea is central part of new economy.
아이디어는 신경제 부흥의 주춧돌이다.
2. Travis Kalanick (우버, UBER)
최근 서울시에도 우버 택시 도입 문제로 한창 시끄러웠을 때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우버택시가 미국의 주요 도시들의 도입에 대해서 합법화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우버 택시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주변에 택시를 보고, 운전 기사에 대한 정보는 물론 실시간 위치 조회 및 사전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늦은 밤 시내에서의 승차거부는 누구나 겪어봤을 만한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우버 택시는 승차거부도 없고 또한 업체간 경쟁으로 인해 일반 택시 요금을 절반 정도를 낮출 수 있다고하니 우버택시 도입이 단순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창업자 트라비스 칼라닉은 UCLA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던 중 주변 친구들과 P2P 파일 공유 서비스 업체 스카워(Scour)를 창업하고 승승장구하다 메이저 미디어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산을 합니다. 그 후 스카워 창업자 중 한 명과 다시 레드 스우시(Red Swoosh)라는 파일 공유 사업을 시작하다 세금 문제로 망합니다.
갓 스물을 넘긴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어 소송전과 파산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트라비스 칼라닉이 다시 사업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우버라는 서비스를 가지고 다시 나타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버라는 서비스가 각 도시마다 기존 택시사업자들의 분노와 반대로 인해 시 정부의 영업 정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산전수전 다 겪어본 칼라닉은 오히려 각 도시마다 우버를 밀어넣으며 규모를 더욱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버에서 사람이 아닌 음식, 택배, 이사 서비스들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사람들이 직접 운전대를 잡을 일이 없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우버가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갈지 궁금합니다.
3. 마윈 (Alibaba, 알리바바)
2014년 중국 최고의 갑부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등극하였습니다. '중국에는 워낙 부자가 많으니 그냥 부자겠구나'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계를 잇기도 힘들 정도로 가난한 집에서 자랐던 그가 어떻게 알리바바라는 큰 기업을 이뤄낼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면서 배울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난했던 그가 삼수 끝에 간신히 한 지방대학의 영어교육과에 입학했으며, 그저 그런 대학과 볼품없는 외모 때문에 수도 없이 면접에서 탈락했으며 간신히 월급 15달러의 영어교사 자리를 얻어가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몇 번의 사업을 시작했지만 번번히 망했으며, 그 당시 미국으로 출장을 가면서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자신 조차도 인터넷, 컴퓨터 등에 대해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지만 그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중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전세계 대기업들과 연결시켜 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처음 아이디어를 친구들에게 얘기했을 때, 대부분은 반대하였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니잖아, 심지어 컴퓨터도 잘 모르고", "사업할 돈은 있어?" 등등
이렇게 모두가 반대할 때 단 한 명 만큼은 그를 지지했고
"네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한 번 해봐, 어차피 망해도 충분히 지금 네가 하고 있는 일로는 되돌아 올 수 있잖아?"
가족 친구 모두가 반대했지만 단 한 명의 지지에 그는 바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실행했으며 그는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과 글로벌 기업들을 연결시켜주는 알리바바라는 회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알리바바를 시작할 때 가장 크게 나를 지탱해 줬던 것은 인터넷에 대한 확신도, 아이디어에 대한 믿음도 아니었다. 무슨 일을 하든, 그리고 그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분명히 경험 자체로 성공한 것이라는 나의 신념 덕이었다."
마윈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느낀 점은, 나역시 마윈의 주변 친구들처럼 어떤 아이디어 대해서 얘기를 하면 "에이~ 이게 어떻게 되냐? 할 줄은 아냐?", "될거같아?" 이런 식으로 안된다는 생각부터 하지 않았나. 혹은 저 스스로도 꿈에 대한 신념이 부족하거나 혹은 현실에 안주해서 지금 내가 쥐고 있는 것들을 놓칠까봐 도전하지 않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윈 회장이 말한 것처럼 그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경험 자체로 성공한 것이라는 신념이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윈이 젊은이들에게 한 말 입니다.
"젊은이들은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 도전한 일이 잘 안되더라도 얼마든지 도전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창업가 세 분에 대해서 소개를 드렸는데,
성공한 창업가들의 '남들은 생각 못하는 크레이지한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가 꼭 성공할 것이라는 신념,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이 마인드를 보고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창업가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신
위 세 분처럼 존경하는 창업가 권성훈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