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ynthia Breazeal
MIT의 Cynthia Breazeal 교수가 Jibo라는 로봇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로봇 지보는 크라우드펀딩 인디에고고를 통해 예약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499달러입니다. 출시는 2015년 12월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보는 28Cm의 키에 2.7Kg의 몸무게를 지니고 있다. 성별은 현 단계에서는 ‘남성’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지보는 얼굴부분에 터치 입력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고, 2개의 내장 스피커를 통해 말을 한다고 합니다. 지보는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고, 프로세서는 스마트폰/태블릿과 같은 ARM계열 칩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되면 전화, 메시지, 메일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더욱 가까워진, 쇠뭉치의 기계냄새가 사라진 사회성을 갖춘 로봇(social robot)이 곧 우리 곁으로 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보(Jibo)'라는 아담한 가정용 로봇의 도움으로 잡다한 가사 일에 찌든 전업주부의 일손과 스트레스도 덜어질 전망입니다.
소개 영상을 보면 지보는 사용자 가족들의 얼굴을 인식하며 목소리를 인식해 반응하고 움직입니다. 방의 조명을 켜 주거나 부모대신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의 일을 해냅니다.
아래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3N1Q8oFpX1Y
2) Xavier Lopez Ancona
어린이 놀이터 키자니아(KidZania)의 회장이자 설립자 Xavier Lopez Ancona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멕시코에 본부를 둔 키자니아(주)는 어린이를 위해 오락과 교육을 독특하게 혼합하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9년 첫 파크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장하고 전세계적으로 2천만 고객이 다녀갔으며, 7개 국가 10개 파크는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제 에듀테인먼트 브랜드로 지목됐습니다. 상류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산타페 쇼핑몰 내, 아이들의 놀이공간이었던 키자니아는, 다른 놀이공간과는 달리 롤플레이 프로그램을 서비스했는데, 이것이 점차 그 교육적 효과가 입증되면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키자니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이 나라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우선 입국 수속부터 거쳐야 합니다. 미리 예매한 여행 티켓을 발권 받고 키자니아만의 고유 통화 키조(KidZo)로 여행자 수표도 발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아이들이 키자니아를 방문하는 목적은 놀랍게도 ‘자아 찾기’입니다. 어른이 되었을 때 갖고 싶은 직업을 미리 체험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내게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 또 그에 필요한 직업관은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는 것입니다. 국세청, 경찰서, 병원, 소방서, 운전면허시험장은 물론 그간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던 브랜드 매장을 비롯해 국가 내 90여 개의 체험공간에서 확인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한 기업이 영위하는 비즈니스는 결국 ‘누구에게, 어떤 가치(고객 needs)를 어떠한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키자니아의 고민은 다름 아닌 ‘by, for, of the Children.’ 이것 한 가지였습니다. 키자니아의 모든 고민은 ‘무엇이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키자니아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그것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키자니아의 구조물은 실제 사이즈의 3분의 2 크기로 매우 정교하게 연출되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이나 구조가 실제의 것과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원래의 디자인과 구조가 순전히 어른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위해 여지를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각 브랜드 매장 역시, 인테리어는 좁은 공간일지라도 그 브랜드만의 특징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반면, 외곽은 각 브랜드의 로고 등은 그대로 리얼리티를 살리되, 주변 구조물과 어울리도록 조정한다고 합니다. 파크 내의 도로도 어느 한 곳이 똑같은 view가 없고, 실재 도로와는 사뭇 다른 것 역시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융합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3) 손정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일본 최고 부자입니다. 포브스가 발표한 ‘2014 세계 억만장자’에서 세계 42번째로 꼽혔습니다. 그의 재산은 우리 돈으로 20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 11조 원의 2배 가량 된다고 추정됩니다.
손정의 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시작이 달랐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선대로부터 삼성그룹을 물려받았으나 손정의 회장은 무일푼으로 출발했습니다. 손 회장의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에 탄광노동자로 일본에 건너갔고 대부분의 재일교포가 그렇듯 어렵게 살았습니다. 손 회장의 아버지는 중학교 졸업 후 생선행상으로 출발해 나중에 음식점과 파친코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빈민가 출신 재일교포 3세인 손 회장이 일본 최고부자가 된 여정은 극적인데, 그는 24살 소프트웨어 유통회사 소프트뱅크를 창업해 4년 만에 시장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어느 잡지도 소프트뱅크 광고를 실어주지 않자 직접 잡지를 창간해 3년 만에 최다부수를 발행했습니다.
그는 2001년 초고속인터넷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매년 1조 원이 넘는 적자로 고전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해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듬해 소프트뱅크 시가총액은 20조 원을 돌파했고 손 회장은 일본 최고부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재산을 일군 첫 번째 방식이 사업 도전이라면 두 번째 방법은 주식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될 것 같은’ 기업을 알아보는 데 천재적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IT기술을 전혀 모르는 전직 영어교사가 시작한 전자상거래사업에 손 회장은 204억 원을 투자했고,이 돈은 14년 후 3천 배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손정의 회장은 하루 18시간을 일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126시간이네요…) 손정의 회장은 “내가 누군가에게 3시에 보자고 말면 그건 꼭 오후 3시가 아닐 수도 있었다”며 “새벽 3시에도 회의를 소집했고 필요하면 언제든 밤을 새웠다” 고 술회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