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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가장 좋아하는 창업가 (Instagram - Kevin Systrom, Dropbox - Drew Houston, Xiaomi - Lei Jun)

조성규lNovember 3, 2014l Hit 4902


1. Instagram - Kevin Systrom

첫번째로 제가 꼽은 인물은 케빈 시스트롬입니다. 이 인물에게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게 되면서 입니다. 저는 SNS를 자주 이용하는 편 입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미국에서 생활을 한 탓에 MySpace나 Facebook을 오래전 부터 사용하여 왔고 (물론 MySpace는 사용하지 않은지 거의 6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Facebook은 현재까지도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입니다. 하지만 약 4개월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였고 페이스북보다도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빈도 수가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을 알게 되었고 그가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Targeting한 소비자들의 Needs가 현재 제가 인스타그램을 오랫동안 사용해 온 페이스북보다도 더 자주 이용하게 된 이유들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그의 통찰력과 관찰력에 매우 놀라웠고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는 첫째로 UI를 매우 단순화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다 빼고 오직 사진과 영상을 찍고 필터를 입히고 다른 SNS와 손쉽게 공유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둘째로 그는 거의 지도교수인 Clifford Nass의 가르침 대로 '디자인과 심리학의 승리'로 인스타그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는 앱의 아이콘부터 필터의 효과 이름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썼고 이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셋째, 그는 사진이 멋지게 보이도롤 하는 필터 효과와 절묘한 타이밍의 성공으로 대박을 치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나올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지금처럼 월등하게 좋지는 않았고 그럴듯 하게 꾸밀만한 서비스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필터를 이용하면 꽤 근사한 느낌의 사진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인스타그램의 또 다른 매력은 Random People과의 Communication입니다. 페이스북과 달리 인스타그램은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남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욕구를 정확히 찝어내었고 이로 인해 페이스북에 인수되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는 SNS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보며 많이 않은 나이의 시스트롬의 창의력과 통찰력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2. Dropbox - Drew Houston

두번째 인물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유명한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입니다. 그의 성공신화는 전형적인 21세기의 성공적 창업자의 교과서 같습니다. 그는 5살에 어린이용 IBM컴퓨터를 선물받은 것을 계기로 프로그래밍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12살에는 게임을 하던 중 버그를 발견하여 제작사에 알림으로 임시 직원에 발탁되기도 하였습니다. 뛰어난 학업능력으로 SAT를 만점을 받고 MIT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대학에서도 그의 관심은 오직 프로그래밍과 창업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창업은 쉽지 않았고 몇몇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자기만의 비전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기 위해 기차역을 찾은 그는 작업 내용이 담긴 USB 저장장치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순간 각종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합니다. 드롭박스 소프트웨어 코드의 첫 줄은 보스턴 기차역에서 쓰여졌다 라고 그는 말합니다. 드롭박스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성공을 거두면서 그도 수차례의 강력한 M&A 유혹을 받게 됩니다. 2009년에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를 직접 만나 10억 달러 상당의 인수 제안을 하지만 그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합니다. 그는 드롭박스가 애플의 일개 '기능'이 되길 원치 않으며, 더욱 큰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드롭박스는 구글,애플,페이스북과 같이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드롭박스는 여러 회사들과 파트너 쉽을 맺으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 중 입니다. 휴스턴은 어찌보면 똑똑한 머리를 지니고 태어난 천재성이 있는 사람인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가 꾸는 꿈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콘벨리는 하루새에도 수 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이 이루어 지는 곳 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만의 비전을 가지고 유혹을 뿌리치고 계속해서 도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에 저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3. Xiaomi - Lei Jun

요즘 삼성의 휴대폰 세계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건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위기를 몰고 온 태풍의 눈 으로 지목되는 경쟁사는 중국의 애플 '샤오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소위말해 'IT 스마트기기 덕후' 인 한 사람으로써 샤오미의 성장을 처음부터 지켜봐 왔습니다. 처음에 샤오미가 창업하고 첫번째 제품을 내놓았을 당시만 해도 샤오미는 그저 저가 스마트폰중의 하나, 변방의 작은 회사, 애플을 배낀 짝퉁회사, 별 볼일 없는 주목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 등으로만 생각되어 졌습니다. 그만큼 첫번째 제품은 완성도가 부족했고,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도 스스로를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광팬이라 칭하며 첫 제품 발표때 애플의 iphone unveiling event를 하던 스티브 잡스와 같이 터틀넥에 청바지를 입고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완벽히 모방하다 싶이 하여 스마트폰 시장에 입성하였습니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AOSP를 변형한 miui ('미 UI' 라고 부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스마트폰에 탑재하였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승인이 없기 때문에 구글 play store및 구글 서비스를 바로 사용 할 수 없을 뿐더러 안드로이드와 전혀 다르게 보이는 오히려 너무나도 애플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스마트 폰을 계속해서 만들게 됩니다. 샤오미는 엄청난 수의 중국 내수시장을 저렴한 가격과 수준높은 퀄리티의 제품으로 승부하기 시작하였고 스펙상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들과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게 됩니다. 게다가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은 '삼성의 제품은 사는 순간 서비스가 끝나지만 우리의 제품은 사는 순간 서비스가 시작된다' 라고 외치며 사후지원 및 업데이트, 그리고 애플의 팬덤문화를 아주 적절하게 소화하며 중국 내수시장을 순식간에 장악하기에 이릅니다. 결국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위협할수 있는 정도의 회사로 성장하게 되었고 얼마전 발표에 따르면 LG와 자국 경쟁사인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 까지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 저는 삼성 전자가 레이 쥔의 비전에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던 만큼 소비자들도 매우 현명하고 똑똑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예전처럼 Because it's from Samsung 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보단, 합리적인 가격게 높은 품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아진 겁니다. 그리고 레이 쥔은 애플이 바꿔놓은 시장 분위기, 바로 사후지원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애플 제품을 사면서 100만원 가까이 호가하는 기계를 최대한 새것처럼 쓰고 싶어 합니다. 다시말해 오랜 사후지원은 소비자들의 충성심을 높이게 됩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평가하고 처음에는 애플을 벤치마킹 했을지언정 레이 쥔은 그에 맞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으로써 깊은 인상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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