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초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약초를 비롯한 건강식품의 효능 설명들은 얼마나 과학적인 것일까?
얼마나 연구되어 있을까?
히트를 치고 있는 듯한 야관문을 케이스 스터디 해봤다.
야관문의 기관지염 완화 효능, 거담작용 (가래를 묽게 함), 천식 완화 효과는 플라보노이드 (Flavonoid) 성분의 영향으로 설명되고 있다.
야관문의 염증완화 효능 물질은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져있다. 그게 뭘까?
사실 플라보노이드는 단일물질이 아니라 물질 계열(class)이다.
또한 플라보노이드는 많은 식물에 흔하다. 왜냐하면, 허탈하게도,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의 색상 (노랑, 빨강, 청색)을 띄게 만드는 색소물질(plant pigment)이기 때문이다.
또한 플라보노이드는 각 식물별로 각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다르다. 경우에 따라선 이 플라보노이드 계열 중 어떤 것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가에 따라 식물 분류를 나누기도 하는 것 같다.
사실 플라보노이드를 약물로 보기 전에 먼저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한 식물들 안에서 플라보노이드의 식물학적 기능을 살펴보기만 해도 플라보노이드의 약물로서의 기능을 유추할 수 있다. 아래 몇가지 식물학적 기능을 나열해보았다.
1. 자외선 차단 및 질소 고정
2. 세포 분열 억제
3. 뿌리에서 분비되면 흙 속의 병균들에 의한 식물 질환 발생 방지 (항균효과)
4. Rhizobia 같은 병균이 있는 흙에 심겨진 경우, 해당 병균이 식물 플라보노이드 의해 반응하여 Nod factor 신호를 식물에 주고, 식물에선 결과적으로 root nodule을 만듦.
우리가 인도카레, 밀크티에서 자주 접하는 강하고 쎄한 향의 주인공 "정향(clove)"는 바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와 흙속의 세균의 상생(symbiosis) 의 산물인 것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보다시피 플라보노이드에는 작용기 몇개 차이로 종류가 다양하게 나뉜다. 종류가 하도 많아서 크게 3가지 타입인 Flavonone type, Flavonol type, Flavanone type으로 나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