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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2026 New Year’s Resolution 고소망

고소망lJanuary 5, 2026l Hit 19


New Year's Resolution

 

안녕하세요, 소망입니다.

날이 무척이나 추운 요즘입니다. 다들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지요?

벌써 네 번째 New Year’s Resolution을 작성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일 년이 지나 있었다”는 말이 딱 맞는 한 해였습니다.

2025년을 돌아보면 여러 키워드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과제 측면에서는 리더 후속 과제, 보스턴 코리아 단계평가, 그리고 탑티어 리더 과제 작성이 있었고,

프로젝트로는 차세대 건강검진 팀과 함께한 BCR map, 메테오와 함께한 PRISM, 경섭/수빈과 함께한 DIP, 주홍이와 함께한 AGAF, 마지막으로 정준호 교수님 연구실과 함께한 IMNM과 Lymphoma project까지 

실험 디자인부터 실행, 논문의 작성에 이르기까지 연구도 이보다 더 액티브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치열하게 디스커션하며 달려온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과제와 프로젝트 외에도, 혜린이와 머리를 부여잡고 바이오마커 바다에 대해 정보를 채워가며 하나씩 배워가던 상반기 수업 조교 시간들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경섭/수빈/주홍과 함께 다녀온 미국 학회들에서 바이넬 선배님들의 삶을 직접 보고, 듣고, 온몸으로 느끼며 시야가 확 열렸던 경험들 역시 제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조카가 태어나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가까이에서 함께하며, 삶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많이 고민하게 된 풍성한 한 해였습니다.

올해 초 리더 후속 과제 평가 일정으로 교수님과 처음 장거리 이동을 하며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교수님께서 현호 오빠에게 던지셨던 질문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시간을 되돌려서 바이넬 신입생이 된다면, 어떤 선택을 바꾸겠는가?”

이 질문은 사실 매일의 나에게도 던져볼 수 있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오늘 후회되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오늘 미팅에서, 식사 자리에서 나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에 후회하지 않는가?

이 마지막 질문에 “그렇다”고 매일 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런 마음으로 2026년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2026년의 목표는 세 가지입니다.
‘나에 대해 더 이해하기’, ‘선택과 집중하기’, 그리고 ‘사랑하기’입니다.

첫 번째로, 내가 어떤 상황에서 연구적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하는지, 내가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스스로를 더 알아가고자 합니다. 나를 잘 이해하는 것이 결국 더 좋은 선택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로는 병렬적으로 한 번에 많은 일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세우고 그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이는 결국 하루를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 만큼만 계획하고, 나 자신을 이해한 상태에서 일정을 세우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2026년에는 사랑하는 것을 더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연구를 사랑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소진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제가 연구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긴 시간을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결국 지식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온기와 신뢰, 그리고 사랑이었다는 것을 올해 더 분명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조금 부끄러운 말일 수 있지만, 저는 저뿐만 아니라 바이넬의 멤버들 모두가 결국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그 사랑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적인 행복과 정서적인 행복을 함께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힘들고 지치는 학위 과정 속에서도 틈이 나면 웃고,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New Year’s Resolution을 빌어, 올 한 해 동안 저와 함께 끝없이 디스커션하며 생각을 나눠주시고, 감정을 나누며 사랑해주신 팀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새해에도 함께 많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사랑하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소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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