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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Living Diversities

정현용lApril 7, 2015l Hit 1578


다른 것과 틀린 것, 그리고 갈등과 무관심
 
무관심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친구들을 포함하는 타인들과 연구실 가족들,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때때로 서로 생각하는 게 달라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역시도 범인 중 하나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불쾌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불쾌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나 에피소드로 남았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왜냐고요?
제 생각에는 내가 생각하거나 원하는대로 그 사람이 맞춰주지 않아서 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과연 내가 생각하는대로 맞춰주어야 했을까요?
잠시 앉아서 생각을 해보면 아니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뛰고 있는 심장과 감정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에
때때로 평정심을 잃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할 때가 있고,
시간이 흐르고 보면 선택에 대해서 아쉬워하거나 후회할 수 있는 결정을 쉽게 내리거나 큰 고민없이 툭툭 내뱉습니다.
 
물론 그 선택과 결정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위와 같이 갈등이 나타나는 경우는 상대방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나 싶습니다. 서로 관심이나 애정이 없다면 기대나 무언가를 바라지도 않겠지요.
 
제가 2015년 들어서 특히 많이 느끼고 생각, 그리고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내 욕이나 험담을 해도 좋으니 무관심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욕이나 험담은 그래도 타인이 내게 아직은 관심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아예 내게 말을 걸지 않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없기 때문이죠.
 
일을 같이 하다가도 서로 생각하는 관점에서 차이가 있어 갈등이 발생하거나 미워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런 갈등도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와 학교 주변에 연분홍색 진달래와 노랑색 개나리, 그리고 하얀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부끄러워 직접 건네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속으로 따뜻한 봄과 같은 인사 한 번쯤 건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봄에 취해서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모르겠네요.
다 같이 봄맞이 꽃놀이 함께 가서 따뜻함을 온몸으로 함께 만끽하고 싶습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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